소규모 게스트하우스 프로젝트 "감자려인, 숙이"와 "乙乙레지던스"가 개시되었다.
이런저런그런요런 과정을 통해 2012년 2월 손없는 날이라던 10일 서울에서 강릉까지 바리바리 싼 짐을 용달에 태워 내려왔다.
움직이면 돈이라지만, 사실 이날 전후로 두달치 생활비는 써버린듯.
내일이면 지붕보수 및 개량 견적을 받을 것이고,
몇 일 전에는 기름통에 기름도 200리터 채워놓고,
좀 더 전에는 가스통도 구하고 가스렌지도 구해서 조리시설도 구비해 놓았다.
이대로 산다 치더라도, 손해 볼 것은 없겠지만, 방을 놀릴 필요는 없을 것이고, 또한 해 보고자 한 것도,
분명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므로,
해보는 데까지는 제대로 해볼 요량인 것이다.
아침에는 강릉에 내려와서 처음 일출을 보았다.
실질적으로 밤을 새지 않으면 사는 꼬라지상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으나,
밤이 아주 잘 갔으므로 모카포트로 뽑은 세 잔의 커피도 있었으므로, 그래서 시간은 잘 갔으므로.
소셜 클라우딩 펀드 "텀블벅"에 이리저리요리그리 준비한 프로젝트 소개 및 공모내용을 올렸다.
2월 22일. 원래는 21일쯤 나올 듯 하였으나, 주최측의 배려인지, 오묘하게 그리 되었다.
이 프로젝트 말고도 몇가지 일이 올해 더 있겠다.
밥벌이용 강사일은 적은 시간이지만 있겠고,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이 떨어진 2012서울똥꼬비엔날레도 준비해야 하고,
이리저리그리요리 머리속에서나 뱅뱅돌며 미루어 뒀던 7년치 풋티지 분해조립 작품도 만들어야 한다.
잘은 모르지만, 어찌 잘 될 듯 도 싶고, 언제나 그랬듯, 좀 더 하면 되는 것이고,
어쨌든 확실한 것은 지난 몇 년 보다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작한다는 것.